피부 각질, 원인과 제대로 된 관리 방법

 

헬스조선

피부 각질은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죽은 세포들이 자연스럽게 탈락하지 못하고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각질은 피부를 거칠고 칙칙하게 보이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잘못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피부 각질이 생기는 원인과 이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 각질이 생기는 주요 원인

1. 피부 재생 주기의 이상

정상적인 피부는 약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고, 오래된 세포가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불균형, 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이 재생 주기가 느려지거나 불균형해지면, 죽은 세포들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는 거칠고 푸석푸석한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2. 건조한 환경과 수분 부족

겨울철처럼 공기가 건조하거나 냉방이 심한 실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갈라지거나 들뜬 각질이 생기게 되며, 수분 부족은 피부 재생 주기에도 영향을 미쳐 각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

강한 자외선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시켜 세포 회복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세포 회전 주기를 늦춰 각질을 두텁게 만듭니다. 또한 색소 침착과 피부노화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4. 자극적인 각질 제거 습관

일부 사람들은 매일같이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거나 강하게 문지르는 방식으로 각질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오히려 각질 생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해롭습니다.

5. 피부 질환

아토피 피부염, 건선, 지루성 피부염 등 만성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각질이 과도하게 생기고 두꺼워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단순한 홈케어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우므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월요신문

피부 각질, 이렇게 관리하세요

1. 순한 클렌징으로 피부 밸런스를 지키기

세안은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충분합니다. 자극이 적은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고,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온수로 부드럽게 클렌징하면서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주 1~2회 적절한 각질 제거

각질 제거는 피부 타입에 따라 주 1~2회 정도가 적절합니다. 너무 자주 하거나 강한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질 제거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물리적 제거: 입자가 들어간 스크럽이나 필링 젤을 사용하여 직접 각질을 문질러 제거합니다.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화학적 제거: AHA(글리콜산, 젖산)나 BHA(살리실산)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각질층을 부드럽게 녹여 탈락을 유도합니다. 최근에는 PHA처럼 더 순한 성분도 많이 사용됩니다.

3. 충분한 보습, 각질 관리의 핵심

각질이 많은 피부는 수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세안 후 3분 이내에 수분감이 높은 토너나 에센스를 바르고, 수분크림으로 수분을 잠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알루론산, 판테놀,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보습제를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4. 자외선 차단, 각질 예방의 기본

햇볕은 피부에 손상을 주고 각질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실내에 있는 시간에도 UVA는 유리창을 통과해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발라야 합니다.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며, 오일프리 타입은 여드름이나 지성 피부에 적합합니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5. 피부 상태에 맞는 홈케어와 전문가 상담

피부가 예민하거나 각질이 두꺼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기보다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레이저나 케미컬 필링 같은 전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잘못된 홈케어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각질 관리 시 주의할 점

• 피부가 따갑거나 붉어진 상태에서는 각질 제거를 피해야 합니다.
• 각질 제거 후에는 진정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이나 수딩젤을 사용하여 피부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 피부 타입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 상태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피부 각질은 단순히 보기 싫은 피부 상태가 아니라, 피부 건강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잘못된 관리나 방치는 피부 트러블, 주름, 색소 침착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의 습관 속에서 올바른 세안,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을 실천하고, 주기적인 각질 관리를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