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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기승 부리는 두드러기…피부 건강 주의보!

by 굿피플1112 2025. 7. 16.

 

 

여름이 되면 많은 분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며 계절의 활력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특정 피부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여름은 그저 반갑기만 한 계절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두드러기입니다. 자외선, 고온, 땀, 냉방기기 등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30대 직장인 여성 신모 씨는 햇빛에 잠시만 노출돼도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증이 나타나 여름이 두렵기만 합니다. 그는 ‘일광 두드러기’ 진단을 받은 이후 한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고 외출하며, 자외선 차단제도 빠짐없이 사용합니다. 그에게 여름은 고통의 계절입니다.

두드러기란?

두드러기는 피부에 붉은 발진과 부종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이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며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피부 표면에 혈장이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수 시간 내에 자연적으로 증상이 사라지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진단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200만 명 이상이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6~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합니다. 이는 더위, 자외선, 땀, 에어컨 바람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흔한 물리적 두드러기 유형

☀️ 일광 두드러기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붉은 반점과 부종이 나타나는 증상이 일광 두드러기입니다. 자외선(UV), 적외선(IR), 가시광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며, 노출 수 분 이내에 증상이 생기고 수 시간 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콜린성 두드러기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좁쌀 크기의 작은 발진이 무수히 생기며 따끔거리는 통증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격렬한 운동, 뜨거운 물로의 샤워, 매운 음식 등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한랭 두드러기

보통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여름철에도 찬물 샤워, 아이스 음료, 냉방기기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냉기에 노출된 뒤 다시 따뜻해질 때 붉은 부종과 가려움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의 전신 반응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드러기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두드러기는 일단 증상이 생기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물리적 자극에 의한 두드러기는 일상에서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드러기를 자주 경험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를 기록하여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 두드러기 예방 수칙

  • 일광 두드러기: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릅니다. 양산, 모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자외선 노출을 줄입니다.
  • 콜린성 두드러기: 더운 날씨에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샤워 시 뜨거운 물 사용을 삼갑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 한랭 두드러기: 실내 온도를 26~28도 사이로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찬물 샤워나 차가운 음료 섭취 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전문의의 조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김혜성 교수는 “자신의 두드러기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발 요인을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소 옷차림, 실내외 온도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 환경 조절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정진 교수도 “콜린성이나 한랭 두드러기의 경우 심할 경우 호흡기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정리

여름철 두드러기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을 넘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피부 반응을 잘 이해하고, 예방과 관리를 생활화한다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피부가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두드러기를 미리 막아 건강한 여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